霧の中の底の奥で
안개 속 바닥 깊숙한 곳에서
酸に浸り血が滴る
산에 잠기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仄暗い音が零れて
어두컴컴한 소리가 흘러나와서
そっと微睡み苦痛に踊る
잠깐 졸다가 아픔에 춤을 춰
隔たりを拵えて
거리를 만들면서
浮き出た肋の黒鍵を叩く
도드라진 갈비뼈로 된 검은 건반을 두드려
殺しては駄目よ 老いた子供達を
죽이지 말아줘, 늙은 아이들을
雨の一雫を 海の泡沫を
비 한 방울을, 바다 거품을
朽ち果てた木々に 負けじと張り合う様に
썩어 문드러진 나무에게 지기 싫어 경쟁하는 듯이
じっと待っている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世界の終わりの時
세계가 끝날 때
括り付けた枕と 夢見、漂い
동여맨 배게와 꾸었던 꿈, 떠나니네
不愉快の海に 溺れて危篤に
불쾌한 바다에 빠져 위독해져
衰弱の末に
쇠약해진 끝에
腐る音がした
썩는 소리가 났다
儚く 雑音ノイズ の中埋もれて
허무한 잡음 속에 묻혀
ふわり。と消えた
후와리 토 키에타
두둥실. 하고 사라졌다
殺してよ僕を もう飽きて来ただろう？
죽여줘 나를, 이미 질리지 않았니?
幻想に眩んで 自由に怯える
환상에 눈부셔하더니 자유에 겁을 내는구나
繰り返す日々を
반복되는 날을
振り返り過去を
뒤돌아본 과거를
悉く全て
빠짐없이 모두
この罪に愛を見出だせだなんて
이 죄에서 사랑을 찾아다니는 것은
腥い言葉が耳に残ってる
추악한 말이 귀에 남아있어
悲しみを罰を 今直ぐ平らげるから
슬픔을 벌을 지금 바로 먹어치울 테니까
どうか許して
부디 용서해줘
出来損ないをもう 殺してころさな
못난이를 이제 죽이지 말-
비스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본인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투고하는 것 같지
이 메메메메메도 비스가 투고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들을 일 없었을 것 같은 노래
https://www.nicovideo.jp/watch/sm23815763 2009년쯤 투고된 노래인가 했는데 의외로 2014년 노래였다. 근데 딱 감성이 2009~2010 즈음이었는데... (뭔 노래를 듣고 연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억이 나면 덧붙이겠음…)
작사 작곡 친타라p.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마이리스트 뒤적여 봤는데 죄다 처음 듣는 노래여서 어떤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처음부터 찢어지는 애매한 화음과 묘한 단조의 노래가 솔직히... 첫인상이 좋았냐면 아니지만, 싸비가 의외로 취향이어서 두세 번쯤 돌려 듣다 보니까 또 유튜브로 멍하니 틀어 놓고 할일 하게 된다. 좀 울적한 글 쓸 때 듣기 좋을 것 같은 노래.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스한테 완 전 짱 어울리는 노래. 그래서 좋아하게 된 노래.
비스의 선곡 스타일에 대해 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최근이라고 해봐야 1년에 한두 번 투고하니까... 최근이라고 할 수도 없음 비스 투고 좀 해) 말하는대로 레이디, 모르는 것이 약, 안티 사이클론, 안녕 텐더, 샤를, 글루카곤, 프로토디스코... 다 어둑어둑하고 축축한 곡들...
아 그냥 비스 선곡 자체가 좀 어둡고 빠른 곡인 것 같긴 함... 그리고 그런 곡과 가장 잘 어울리기도 하고. 괜히 누유리의 뮤즈(;)가 아닌 듯함... 누유리 곡 스타일이 아무리 같은 p라 비슷하다지만 그래도 요샌 요네켄 노선 타면서 더 메이저틱해졌는데 그것까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걸 보면 그냥 둘이 공유하는 감성이 같은가? 싶은.
비스의 좀 침울하고 무던한 목소리가 그렇게 덤덤하게 불러야 하는 노래랑 잘 어울림. 기교 없이 무난한 목소리로 승부하는 우타이테들이 좋더라구요 저는...
아. 메메메메메가 덴포루p(혼자놀기엔비 좋아좋아절정증) 스타일과 닮아서 좋다고 느꼈던 듯.
가사도... 정말 보컬로이드 노래 같다... (좋다는 뜻)
근데 비스가 신곡도 좀 불러줬으면 좋겠어
어? 말이야... 굿바이선언으로 이미지 변신도 하고... 또 뭐지... 비스가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 한바닥 있었는데 투고를 너무 안 해서 다 까먹음...
아 에고록도 불러줬음 좋겠고...
스리이 노래 비스랑 꽤 어울릴 거 같은데...
댄스로봇댄스도...
아 포니 진짜. 비스는 포니를 부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요.
